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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사역의 시작 ... [남태평양 바누와투 김희균 최경인 선교사]
태평양 | 바누와투 | 김희균
- 조회 : 178
- 등록 : 2024-03-29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분들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변화가 빠른 한국과는 다르게 바누아투는참 변하지 않는 곳입니다. 해가 바뀌었지만 나뭇잎도, 풀도, 바다 색깔도 그리고 더운 날씨도 그대로입니다. 덕분에 옷차림을 계절마다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이 이곳에는 없습니다. 일 년에 옷 두, 세 벌이면 충분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들은 변화에 대한 도전을 잘 하지 않으려 합니다. 새로움 보다는 이전의 방식을 고수하며 익숙한 삶에 안주하고자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이것은 신앙생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성숙을 추구하며 자라가고자 하는 열망 보다는 매 주일 교회에 가는 것만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올 한해 성령의 강한 파도가 남태평양 바누아투 섬 곳곳과 산속 부시 마을들에 밀려와 변화에 무감각한 심령들을 덮어 새로운 신앙의 변화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해 봅니다.
1 월 한 달 열심히 컨퍼런스를 준비한 저로서는 이만저만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실망보다 더 큰 문제는 컨퍼런스가 늦어질 수록 산속 부족 마을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학교와 예배 사역이 늦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다리고 있을 부족 마을의 사람들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속히 현지 사역자들을 올려보내야만 했습니다.
컨퍼런스는 두 번의 날짜를 변경한 끝에 예정보다 한 주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의 참석률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이제는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문제보다 사역자의 수가 부족하여 보내야 할 부족 마을들에 사람을 보내지 못하게 될 일을 걱정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음을 깨닫게 하시며, 또한 언제나 신실하게 일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모든 산속 부족 마을들에 현지 사역자들을 올려 보내는데에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현지 사역자의 수가 부족해 학생들까지 함께 올려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함께 일할 사역자들을 을해도 보내주시고 모든 부족 마을들에 올려보낼 수 있어 잠으로 감사했습니다.
지난해 건물들을 재건축하는 일에 너무 소진한 나머지 영적 전쟁에서는 무너졌던 일들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모든 일의 진행 속도를 현저히 늦추고, 영적으로 무장하는데 더 시간을 할애 하기로 했습니다. 선교센터에 남은 소수의 스텝들과 매주 수요일마다 금식 기도 모임을 시작했고, 아짐저녁으로 따로 시간을 내어 함께 모여 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함께 모여 더 기도하면 할 수록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일들을 산속에서 그리고 선교센터 안에서 행하셨습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 2:14)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배제된 사역은 필연 지칠 수 밖에 없고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더딘 것 처럼 보여도 주님과의 친밀함을 우선에 두고 그분께 우리의 시간을 할애할 때, 주님은 단연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일들은 주님과의 친밀함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올해 들어 지명이와 명재는 선교센터에서 현지 사역자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센터 안에 있는 7 명의 아이들의 공부를 돕는 선생님으로, 어린이들 기도 모임에서는 기타로 찬양을 인도하며 열심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더운 날씨임에도 땀을 홀리며 뛰어놉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두 아이들이 영, 육 간에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셨고 설교 중에 감사를 나눌 수 있게 하셨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다시 만남과 교제가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문제없이 비자를 재발급 받아 저희 가정은 바누아투로 잘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오후에 현지 사역자들이 추장을 잦아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죽었다고 들었던 추장의 삼촌이 장기의 기능들이 다 멈추었는데도 심장은 느리지만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여러 주술사들이 자신들의 방법으로 어떻게 해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마침 현지 사역자들이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추장이 그들을 보자 먼저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간절하게 추장의 삼촌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그때서야 추장의 삼촌은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추장은 현지 사역자들에게 다음날 시신을 묻기 전에 예배를 드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주술사들 앞에서 그리고 전통신앙을 따르는 많은 이들 앞에서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예배는 죽은 자로 인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수있었습니다.
올 한해 성령의 강한 파도가 남태평양 바누아투 섬 곳곳과 산속 부시 마을들에 밀려와 변화에 무감각한 심령들을 덮어 새로운 신앙의 변화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기도해 봅니다.
• 한 해 사역의 시작
올 한 해 사역은 컨퍼런스로 시작되었습니다. 잠시 각자 고향의 섬으로 돌아간 현지 사역자들과 학생들이 다시 돌아와 마음을 재정비하고 올 한 해 사역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1 월 말이 되었는데도 돌아와야 할 현지 사역자들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역자들과 학생들에게 전화를 돌려 보지만 통신이 좋지 않은 섬들이 많아 연락이 닿기도 쉽지 않았습니다.1 월 한 달 열심히 컨퍼런스를 준비한 저로서는 이만저만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실망보다 더 큰 문제는 컨퍼런스가 늦어질 수록 산속 부족 마을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학교와 예배 사역이 늦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기다리고 있을 부족 마을의 사람들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속히 현지 사역자들을 올려보내야만 했습니다.
컨퍼런스는 두 번의 날짜를 변경한 끝에 예정보다 한 주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의 참석률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이제는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문제보다 사역자의 수가 부족하여 보내야 할 부족 마을들에 사람을 보내지 못하게 될 일을 걱정 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컨퍼런스를 진행하면서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음을 깨닫게 하시며, 또한 언제나 신실하게 일하셨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모든 산속 부족 마을들에 현지 사역자들을 올려 보내는데에 한 달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현지 사역자의 수가 부족해 학생들까지 함께 올려보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함께 일할 사역자들을 을해도 보내주시고 모든 부족 마을들에 올려보낼 수 있어 잠으로 감사했습니다.
• 영적으로 세워가는 시간
모든 현지 사역자들과 학생들을 다 산으로 올려보내고 나니 선교센터 안에 남아있는 현지 사역자는 두 가정의 스텝들 뿐이었습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일들을 진행하기에는 일손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매일 선교센터를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웠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 고민해 보게 되었습니다.지난해 건물들을 재건축하는 일에 너무 소진한 나머지 영적 전쟁에서는 무너졌던 일들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모든 일의 진행 속도를 현저히 늦추고, 영적으로 무장하는데 더 시간을 할애 하기로 했습니다. 선교센터에 남은 소수의 스텝들과 매주 수요일마다 금식 기도 모임을 시작했고, 아짐저녁으로 따로 시간을 내어 함께 모여 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함께 모여 더 기도하면 할 수록 우리가 이룰 수 없는 일들을 산속에서 그리고 선교센터 안에서 행하셨습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 2:14)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배제된 사역은 필연 지칠 수 밖에 없고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더딘 것 처럼 보여도 주님과의 친밀함을 우선에 두고 그분께 우리의 시간을 할애할 때, 주님은 단연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일들은 주님과의 친밀함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약 4:8)
• 두 아이들의 사역
지명이 (13 살)와, 명재 (10 살)는 매일 엄마와 함께 홈스쿨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첫째 지명이는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생각과 마음에 갈등하는 일들이 잦아져 이 시기를 부모로서 어떻게 지지해 주어야 할지 고민이 깊어져만 갑니다.올해 들어 지명이와 명재는 선교센터에서 현지 사역자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사역을 돕고 있습니다. 센터 안에 있는 7 명의 아이들의 공부를 돕는 선생님으로, 어린이들 기도 모임에서는 기타로 찬양을 인도하며 열심히 활약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후에는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하며 더운 날씨임에도 땀을 홀리며 뛰어놉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두 아이들이 영, 육 간에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 에피소드 1
2월 중순 비자 갱신을 위해 잠시 바누아투를 떠나 브리즈번으로 향했습니다. 3년 전의 시간이 떠올랐습니다. 그때에도 비자 갱신을 위해 2월 중순에 브리즈번으로 향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비자 발급은 무기한 연기되었고 아무 연고도, 지인도 없는 낯선 땅에서 저희 가정은 오가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었습니다. 그 때 머물 곳과 입을 것, 먹을 것으로 힘껏 섬겨주셨던 교회가 있었습니다. 브리즈번 한인 중앙장로교회였습니다.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셨고 설교 중에 감사를 나눌 수 있게 하셨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다시 만남과 교제가 너무도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문제없이 비자를 재발급 받아 저희 가정은 바누아투로 잘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 에피소드 2
지난해 선교편지에 딕 목사 가정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선교에 열정이 있었고 목회 사역을 능력있게 감당하는 바누아투에서 정말 보기 드문 목회자였습니다. 그러나 작년 9 월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아내 루이스는 어린 세 아들을 홀로 돌봐야만 했습니다. 올해 초 그녀를 다시 만났을 때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 했고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그녀는 많이 힘겨워했습니다.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함께 기도한 뒤, 루이스 사모와 세 자녀들은 선교센터로 거주를 옮겼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루이스 사모는 기도의 용사라 할 만큼 기도의 은사가 넘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루이스 사모를 통해 함께 이루실 일들을 기대합니다.• 에피소드 3
어느 날 께레발리스’ 지역에서 다급하게 연락이 왔습니다. 연로하신 추장의 삼촌이 돌아가셨는데, 추장이 10일간 예배와 학교를 중단시켰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어왔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에게 우선 추장에게 가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장례와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해줘도 되는지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가기를 주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함께 기도하기로 했습니다.그날 오후에 현지 사역자들이 추장을 잦아갔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죽었다고 들었던 추장의 삼촌이 장기의 기능들이 다 멈추었는데도 심장은 느리지만 여전히 움직이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여러 주술사들이 자신들의 방법으로 어떻게 해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마침 현지 사역자들이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추장이 그들을 보자 먼저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간절하게 추장의 삼촌을 위해 기도해 주었습니다.
기도가 끝나자 그때서야 추장의 삼촌은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추장은 현지 사역자들에게 다음날 시신을 묻기 전에 예배를 드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현지 사역자들은 주술사들 앞에서 그리고 전통신앙을 따르는 많은 이들 앞에서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였습니다. 예배는 죽은 자로 인해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수있었습니다.
• PRAYER •
1. 현지 사역자들과 학생들이 성령의 충만함 가운데 산속에서 힘있게 사역을 감당하며 더욱 믿음에서 자라가도록2. 올 한해 각 사역지들로부터 복음의 전진이 일어나며 미신과 토속신앙을 따르는 이들이 빛 가운데로 나아오도록
3. 선교의 일을 방해하고 훼방하려는 이들의 계략이 무너지고, 산토부시미션이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해 가도록
4. 일꾼들을 보내주시며 선교센터에서 함께 사역하는 스텝들이 믿음의 거목들로 자라가도록
5. 김희균 선교사와 최경인 선교사가 영적으로 늘 깨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인도하심을 잘 따라가도록
6. 지명이 명재가 홈스쿨링과 이곳에서의 생활을 통해 아름답게 다듬어져가며, 영육간의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갸도록
소속단체 GMP (한국개척선교회) | 파송교회 부산 호산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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